[강은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통해 후불형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11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데이터 MVNO(한국정보통신, KICC), 7월 선불 MVNO (아이즈비전, KCT)에 이어 후불 MVNO까지 모든 유형의 MVNO 사업자들에게 이동통신망 도매제공을 하게 됐다.
KCT의 후불 MVNO 서비스는 이통사의 설비나 서비스에 의존도가 높은 기존 MVNO와는 달리, KCT가 직접 영업전산, HLR(가입자 위치등록장치, ‘12년 4월 구축완료 예정) 등의 통신 설비, 지능망, USIM카드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제공하는 독자적인 MVNO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CT 측은 이번 후불 MVNO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의 다양한 요금제를 신속히 개발하고 타 MVNO와는 차별화되는 고유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SK텔레콤은 KCT의 원활한 후불 MVNO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고단말기 조달, 전산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의 인프라 구축 및 이용, 총 15종의 부가서비스 제공, 제 3자 서비스에 대한 정산 대행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또, KCT를 비롯한 MVNO 사업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후불 MVNO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번호이동 시스템도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소비자들은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MVNO로 옮겨올 수 있어 요금이 저렴한 MVNO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KCT의 후불 MVNO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이동통신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MVNO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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