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사진 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을 보직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28일 안철수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겸임하던 차세대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한 보직 사임 요청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직 사임에도 안 원장은 2013년 6월 8일까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임기는 이어가게 된다.
이는 최근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안 원장에 대한 여권의 전방위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지지율 5%를 기록하던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 양보를 하고, 이후 선거 막판 다시 지원 의사를 밝히자 여권에서는 그간 "정치를 하려면 서울대 교수 자리를 내놓으라"고 압박해왔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를 하고 싶으면 원장직을 사퇴하라"며 "그렇지 않고 계속 정치에 개입한다면 연구원에 대한 예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세대융합과학기술원의 발전에 경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후 야권의 대선 주자로 역할을 하게 될 안 원장이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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