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전월比 10배↑…31억弗

[정수남기자] 지난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액이 모두 31억달러로 8월(2억9천만달러)보다 10배 이상(28억1천만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8일 '9월 국제수지(잠정)'을 통해 지난달에는 수출 호조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승용차,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3억7천만달러에서 23억7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은 474억8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8억5천만달러 늘었고, 수입은 451억1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사업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월 5억8천만달러 적자에서 7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이 감소하면서 전월 2억달러 적자에서 1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 지급이 늘면서 전월 7억달러에서 지난달 5억4천만달러로 흑자 폭이 줄었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 17억3천만달러에서 46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양호석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차장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에 기업의 하계휴무 등의 영향으로 7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지난달에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