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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주목한 '미래 기술전략에 영향주는 의제 4가지'


'IBM 시스템 테크니컬 콘퍼런스 2011' 개최

[김관용기자] '미래 기업의 기술 전략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무엇일까'

한국IBM 남정태 전무(CTO)는 IBM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GTO) 2011'을 인용해 향후 3~10년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업의 기술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의제로 ▲학습시스템 ▲빅데이터 ▲소셜기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을 꼽았다.

남 전무는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BM 시스템 테크니컬 콘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이 GTO 보고서는 기술이 진화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시스템은 인간과 함께 프로세스의 핵심요소로 구축되는데, 인간의 인식을 시스템으로 확장해 보다 나은 성과와 보다 나은 생활을 가져온다.

단순히 기억용량이 증대되거나 정보검색 결과가 개선되고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인간이 지닌 창조적 기능을 보유한 시스템의 출현을 의미한다. 과거 연산 패러다임의 경우 입력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왔지만, 학습 패러다임의 시대엔 입력과 학습이 결합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남 전무는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예로 들며 "퀴즈에 있어서 비구조적인 자연어를 해석하고 답을 찾아서 판단을 하는 것을 리얼타임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라면서 "무어의 법칙을 적용하면 지금으로부터 12년 후 왓슨은 여러분의 손에 있는 모바일 장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은 지난 2월 미국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해 사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또한 남 전무는 "빅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 애널리틱스 활용이 필요하게 된다"며 "그것들이 모든 스마터 플래닛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의 활용 문제가 중요해지면서 이를 처리하는 시스템도 과거와는 다른 데이터 중심의 아키텍처가 필요하게 됐다. 종래의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연산 모델이 데이터를 둘러싸고 여러 CPU가 있는 새로운 데이터 중심 모델로의 변화다.

아울러 소셜기술이 몰고 올 비즈니스 혁신도 주목할 사안이다.

남전무는 "소셜과 분석기술의 융합은 비즈니스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사람의 아이디어가 상승 효과를 불러와 기업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람의 상호작용과 경험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고객과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비즈니스와 조직의 유연성 및 효율성 제고가 소셜 분석 기술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이는 곧 수익을 증대시켜 기업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준다.

남 전무는 "데이터를 가진 것만이 아닌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 원주민의 신뢰를 얻는 열쇠다. 이게 비즈니스에 접목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 개념을 소개하며 "스마터 플래닛의 기반 인프라로서 엔드투엔드 관리와 보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은 인프라와 서비스에 있어 대대적인 성장 기회를 가져다 준다. 남 전무는 "2020년 경에는 500억개가 넘는 디바이스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관리하는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개념이 사물인터넷"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의 시나리오에는 공통적인 기술요건이 있다. 복잡한 사물인터넷 시스템에 대한 설계와 구현, 실행, 운영 및 관리, 신속한 대응과 회복을 위한 상황 인지, 엔드투엔드 보안 요건 등이다.

남 전무는 "기술은 고객, 기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며 "과거 생각했던 슈퍼컴퓨터가 오늘날엔 우리 손에 와 있다. 학습 시스템과 소셜기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술들은 일상 생활에 차원이 다른 혁신을 불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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