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글로벌 주요국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 등으로 산업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9월에도 국내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 지난 2009년 6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지난달 산업용 전력사용량은 모두 205억kWh(전체 전력판매량의 56%)로 전년 동월(192.47억kWh)대비 6.4%(12.53kWh)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수출호조(19.6%↑)에 따라 화학제품(17.4%↑), 석유정제(13%↑), 자동차(8.8%↑)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풀이했다.
지난달 업종별 전년대비 전력사용량은 화학제품(17.4%), 석유정제(13%), 자동차(8.8%), 철강(8.5%), 기계장비(7.8%), 조선(6.2%), 반도체(5.9%), 조립금속(3.7%) 등은 증가한 반면, 섬유(1.2%), 펄프종이(0.7%) 등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 달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5.6%, 3.3%, 6.8% 감소했으나, 산업용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전체 전력판매량은 1.7% 증가한 369억kWh로 집계됐다.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7천106.1만kW(2일 15시)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3.2% 늘었고, 전력공급능력은 7천688.5만kW로 각각 파악됐다.
한편, 전력시장에서 평균 계통한계가격(SMP)은 발전연료비 상승과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고비용 발전기 가동시간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14.7% 상승한 133.51원/kWh을 기록했다.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 거래시간별로 일반발전기(원자력, 석탄 외의 발전기)의 전력량에 대해 적용하는 전력시장가격(원/kWh)으로 전력생산에 참여한 일반발전기 중 변동비가 가장 높은 발전기의 변동비로 결정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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