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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전쟁이다"


[인터뷰]김태경 특허정보진흥센터 소장

[정수남기자] 특허정보진흥센터는 지난 1995년 특허청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올해 7월15일 독립, 출범한 지식재산정보서비스 전문기관이다.

출범 100일은 맞은 특허정보진흥센터 김태경 소장을 만나 그 동안 센터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센터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그 동안 성과가 있다면.

"아직 출범 초기라 손에 쥘 수 있는 성과를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그 동안 한단계 전진을 위한 내부 정비를 완료했다."

-특허정보원에서도 현재 센터가 하는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하지만 전문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1995년 설립된 정보원은 그동안 특허행정지원 업무와 함께 산업재산권(산업상 이용가치를 갖는 발명 등에 관한 권리)을 포함하는 지식재산 데이터의 정보화 사업과 산업재산권 심사 지원을 위한 선행기술조사 사업들을 수행했다.

하지만 센터는 정보원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기계·화학·전기·전자·정보통신 등 모든 기술 분야에 걸쳐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500여명의 특허 전문 인력을 인수해 특허 관련 선행기술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민·관에 특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라는데 그 차이가 있다."

-센터에서는 선행기술조사서비스만 하나.

"주 업무는 선행기술조사서비스 제공이다. 또한 센터는 특허청의 정책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특허조사분석·상표디자인조사분석·특허평가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연구개발 단계부터 표준안 개발, 국제 표준화 추진까지 일련의 표준화 과정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R&D)-특허-표준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관리지원, 국가차원의 표준특허 창출도 지원하고 있다."

-특허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최근 애플과 삼성의 싸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허는 전쟁이다. 특허는 1등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지식재산'이다. 세계 주요국, 글로벌 기업의 특허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경제전문가로 알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쓴 것으로 아는데, 센터가 지방기업을 위해 별도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 신문과 방송, 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경제관련 업무를 추진했다. 현재 국내 90% 정도의 특허 출원이 수도권에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센터는 지방의 중소·중견 기업과 특허 관련 사업조 계획하고 있으나, 우선 지방대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등 특허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

-현재 센터-지방 간 특허 협력이 오가는 곳이 있나.

"동아대학교, 동서대학교, 영서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특허 관련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생각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구성원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를 특허 관련 정보, 컨설팅 제공 전문 기관으로 만들겠다. 나아가 우리 기업과 기술자들이 세계 기술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서비스도 제공하고, 센터가 글로벌 지식서비스 전문기관으로도 도약하는데 힘쓰겠다.

김태경 소장은 부산매일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지식경제부 지역경제활성화포럼 위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정책기획분과 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평가 자문위원, 한국특허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특허·경제전문가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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