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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들의 한글날 '한글 사랑은 우리의 임무'


한글 알리기부터 온라인 기부까지 다양한 '한글 사랑'

[김수연기자]'한글 사랑은 우리의 임무'

누구보다 한글날을 소중하게 맞이하는 이들이 있다. 한글이 사업의 기회였고 또 존재의 이유인 기업들이 그렇다. 한글의 모양새를 연구하는 서체 디자인 업체들을 비롯, 한글 소프트웨어, 앱 개발 업체들에게 한글날은 해야 할 일과 해 온 일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들은 올해도 다양한 '한글 사랑' 이벤트를 진행하며 565번째 한글날을 맞이했다.

◆ 서체업체들의 한글 사랑은 '한글 알리기'와 '사회 공헌'

한글의 모양새를 연구하는 서체업체들에게 한글날은 일년 중 가장 분주하고 뜻깊은 날이다.

폰트 전문 기업인 산돌커뮤니케이션(대표 석금호)은 소셜미디어로 전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565번째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KT,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트위터상의 실시간 인기 검색 순위인 '트위터 트렌드'에 '한글'의 영문 표기인 ‘hangeul'을 올리기 위해 '한글 알리기 리트윗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hangeul'이 '트위터 트렌드'에 오르려면 특정 시간에 사용자들의 집중적인 메시지(트윗)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자사 트위터에 "'10월 9일(일) 10시 9분에 #hangeul을 포함해서 트윗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를 리트윗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한글 알리기 리트윗 운동'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한글 자소를 활용해 제작한 명함꽂이를 증정할 예정이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한글 알리기 리트윗 운동'을 통해 한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이벤트가 한글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윤디자인연구소(대표 편석훈)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한글 서체를 매개로 사회 공헌과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온라인으로 1천원 이상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서체를 주는 '희망한글나무'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온라인 기부 행사에 참여하면 윤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소설책 165페이지' 폰트를 받을 수 있고 기부한 사람의 이름이 홈페이지에 마련된 '희망한글나무'에 걸리게 된다.

윤디자인연구소는 지난 2009년에는 건국대학교 명계수 교수의 '밝은체'를 매개로 기부금을 모아 시작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300여 권의 점자책을 제작해 전달했고 지난 2010년에는 법정 스님의 글씨체를 딴 '법정체'로 기부금을 모아 여성장애인단기보호센터와 포도원 복지센터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윤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한글폰트를 개발하는 업체로서 우리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그 답을 '희망한글나무' 프로젝트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이 한글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한글과컴퓨터는 '컴퓨터상에 한글을 구현해 낸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되새기며 글로벌 시장 개척 의지를 다졌다.

10월 9일 한글날이 창립기념일인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지난 7일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좋은 제품과 체계화된 영업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 1989년 '아래아한글 1.0'을 선보이며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던 만큼 앞으로는 좋은 제품과 영업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한 생명력과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6일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며 '한글사랑 문화재사랑 세종대왕릉 지킴이 활동'도 실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협약을 맺고 영릉 지킴이 활동을 시행해 왔다.

형아소프트(대표 신석현)는 자체 개발한 유아용 한글 교육 애플리케이션 '한글따라쓰기 플러스'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배포하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오는 11월 7일까지 명함이나 유치원 교사 자격증 등을 이메일로 보내면 '한글따라쓰기' 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글따라쓰기 플러스' 앱은 한글의 과학적인 조합법을 보고, 듣고, 쓰면서 놀이하듯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소리·기호 대응, 문자기호 인식, 소리문자 인식, 자모조합, 쓰기 등의 6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한글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는 게 특징.

신석현 형아소프트 대표는 "일선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글 공부를 하는 선생님들께 앱을 지원하여 스마트기기를 통한 한글 교육 문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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