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이틀간 100포인트 가까이 빠진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고, 은행 위기 진화를 위한 유로존의 행보가 빨라진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또한 장 시작 전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의 경쟁 업체인 국내 IT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0포인트(2.63%) 오른 1,710.3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이날 총 4천562억원, 외국인은 1천176억원의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연기금도 9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천228억원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천3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6% 대로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의료정밀(4.54%), 증권(4.64%), 화학(4.4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건설도 2.38% 상승했다.
특히 전기 전자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기가 14.57% 상승했으며 삼성SDI도 14.76% 올랐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도 각각 7.44%, 6.33%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5~10% 오르는 등 조선주가 급등했고, 국제유가 반등 소식이 전해지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GS가 7~8% 상승하는 등 화학과 정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5~10% 상승하는 등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 현대건설 등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주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양식품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M&A 관련 발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G가 순자산가치(NAV)의 산업별 분산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9.8% 상승했다. 풍산은 내년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회복 기대감으로 9.5%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코스모화학도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11.4%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10.00포인트 오른 431.18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65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 전날 보다 1.2원(0.10%) 오른 1,191.3원에 마감됐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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