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메시지 전송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속도 개선 기술을 대용량 서버에 적용, 3G 네트워크에서도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4일 발표했다.
프로젝트명인 '겁나 빠른 황소'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카의 상징에서 따온 것이다.
프로젝트에 적용된 자체 개발 기술은 패킷 사이즈 경량화, 푸시 시스템 구조 최적화, 백엔드 시스템 성능 개선 등 크게 세 가지다.
카카오는 패킷 사이즈를 최적화한 메시지를 여러 경로로 나누어 처리, 하루 6억 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지연 없이 전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엔드 시스템을 확장해 향후 사용자가 수억 명에 이르더라도 쾌적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메시지 전송 속도는 최저 5배에서 최고 20배까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중순부터 안드로이드폰 먼저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며, 아이폰에는 오는 11월 적용할 예정이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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