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점검하며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 21일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판매 전략 등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에서 현지 직원들에게 지금의 유럽 경제위기에 불안해 하지 말고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꾸준한 상승세로 일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됐다"며 "이는 회사를 믿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은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현지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그는 또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며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를 중심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유럽 방문기간 동안 지난 13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할 예정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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