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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이브리드 '세계 연비왕' 등극


美 본토 1만2천710km 일주…평균 연비 27.5km/ℓ로 기네스에 올라

[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의 K5 하이브리드가 세계 최고의 연비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아자동차는 13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12일(현지시간) 기네스社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달성을 공식 인증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5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미국 48개州 전역(알래스카·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며 최고 연비를 달성하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이 기간 K5 하이브리드는 모두 1만2천710km를 평균 연비 ℓ당 27.5km로 완주해 이번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는 기네스社가 제시한 기록 달성 연비인 ℓ당 22.2km를 훨씬 상회할 뿐만이 아니라 K5 하이브리드의 미국 고속도로 공인 연비인 17.0km/ℓ 보다도 61.5%(10.5km) 높은 수준이라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K5 하이브리드는 지난 2009년 폭스바겐의 제타 2.0디젤(25.0km/ℓ)의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연비 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신기록 도전 드라이버인 웨인 저디스는 "K5 하이브리드는 주행하는 동안 곳곳의 험난한 지형과 불안정한 기후 속에서도 기록 달성을 가능케 해준 완벽한 차였다"며 "특히 최고의 연비효율과 함께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안락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 하이브리드의 기네스 세계 기록 달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K5 하이브리드의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최고의 승차감과 내구성, 친환경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5 하이브리드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판매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아차는 최근 연방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비규제 강화와 함께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K5의 돌풍을 그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전역을 일주하는 동안 운행 정보와 주행 영상 및 사진 등을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기아차의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세계 네티즌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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