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세계 악성코드 발생 건수 2배이상 증가

[방창완기자] 전세계 악성코드 수가 3개월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코리아(대표 조범구)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위협보고서(Global Threat Report)'를 인용, 지난 6월 한 달간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악성코드 수가 28만7천298건에 달해 지난 3월의 10만5천536건보다 무려 2.8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한 기업들은 지난 2분기 동안 월 평균 335건의 악성코드 발생을 경험했고 특히 5천명에서 1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들과 2만5천명 이상의 직원을 둔 대기업들이 주 공격 대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코는 이에따라 최근 발생되는 지속 공격(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의 시작은 웹 상에서 쉽게 감염되는 새로운 악성코드로부터 비롯되므로 웹상에서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수동적인 방식으로는 악성코드가 거의 발견되지 않으므로 트래픽을 분석하고 사내 보안 데이터 소스를 능동적으로 끊임 없이 분석하는 등 지능형 지속 공격(ATP)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이밖에 시스코는 글로벌 위협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동안 SQL 인젝션 공격과 무차별 대입(Brute-force) SQL 로그인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그 결과 크고 작은 데이터 침해 사고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스팸메일 규모는 2분기 동안 약간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전체 스팸 메일 건수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 선 상황으로 2분기 동안의 감소세를 크게 유의미한 결과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스코의 분석이다.

시스코는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보안위협에 대한 지속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분기별로 '글로벌위협보고서'를 마련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