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주민센터와 대법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 내정자가 상공부(현 지식경제부)에 재직하던 1985년 당시 거주하지 않던 강원도 춘성군 남면 방하리로 한 달 간 주소를 위장 전입했다고 1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임 내정자의 부동산 명의신탁과 병역단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임 내정자가 1985년 2월부터 1987년 3월까지 살았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는 1999년에 내정자 매형의 지인인 김모씨 소유로 넘어갔는데, 김모씨는 내정자의 매형과 서초구 소재의 저택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압구정동 아파트를 명의신탁을 한 사실은 없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 서초구 소재 저택은 4년 8개월간 임내정자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임 내정자는 1983년 6월 1일 입대해 1985년 6월 6일에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는데, 당시 의무복무 기간은 30개월로 대학 군사훈련 기간을 감안한다 해도 25개월의 병역 기간은 해명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여러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MB 인사의 단골메뉴인 위장전입이 이번에도 확인된 만큼 내정자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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