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그라데이션(gradation)의 비밀

큰 형태에서 작은 형태로,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매끈한 것에서 껄끄러운 것으로, 한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되는 요소들의 결합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라데이션은 백화점 1층의 색조 화장품 진열대, T셔츠 진열, 과일 진열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1. 그라데이션은 아름답게 보인다.보통 ‘아름답다’라는 것은 보이는 대상이 음향, 목소리, 시각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을 줄 때 ‘아름답다’라는 말을 한다.

그라데이션을 harmony & coordination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그라데이션을 시각적 마케팅에서 보면 감성에 대한 호소와 이성에 대한 호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광고에서나 점포 진열에서 흔히 사용하는 기법 중에 하나다.

가. 통인인의 주의를 끌 수 있고 (Arouse interest)나. 흥미를 유발시키며 (Attract attention)다. 욕구를 자극하고 (Create desire)라. 구매 결정 (Cause decision to buy)또한 그라데이션은 인접 색상과의 어울림으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2. 그라데이션 진열은 남녀 상품 구분 없이 점포에 사용해도 좋다.

그라데이션 진열을 하면 보통 부드럽다, 잘 어울린다, 여성적 변화다 등으로 이야기한다. 그라데이션 진열을 보통 색의 어울림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색채, 소재, 형태, 이미지 등 다양하게 인접과의 어울림에 점진적으로 변화하면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라데이션 진열을 하면 잘 팔리는 이유가. 멀리서 봐도 한 덩어리 같이 보인다. (하나하나 형태나 색상은 다르더라도 인접과의 어울림으로 많은 것 같이 보인다.)나. 전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눈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시각적 변화를 줄 수 있다.

다. 오랜 시간 두고 봐도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대비가 심하면 오랫동안 볼 수 없다.)라. 장소, 시간, 사물에 관계없이 적용해도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박병근 교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VMD의 대표를 맡고있다. 경원대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병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