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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향후 경기전망에 '비관적'


한은 '8월 소비자동향지수' 발표…경기전망CSI 전월比 11포인트↓

[정수남기자] 소비자들이 현재 국내 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25일 '8월 소비자동향지수'를 통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연평균 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4.2%) 이후 2년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4월 4%를 정점으로 5, 6월(3.9%)에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7월에 4%로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4%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64.4%로 지난달보다 12.9%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99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이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5와 106으로 전월보다 각각 2,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기판단CSI와 향후 경기전망CSI 역시 68과 77로 전월보다 각각 8, 11포인트 내렸다.

가계저축CSI는 90으로 전월과 같은 반면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106과 104로 전월보다 각각 3, 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측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데다 수입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동향조사는 한은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펼쳤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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