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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입차 '봇물'­…신차 40여종 선보여


한-EU FTA로 유럽차 약진 속 美日 업체들도 가세

[정수남]#.지난 7월부터 발효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한미 FTA 발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최근 주요국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도 여기에 한 몫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에 출시된 수입 신차는 지난 2007년 상반기(59종) 이후 최대인 36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꾸준히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 올해 출시되는 수입 신차는 지난 2006년(80종)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국내 시장을 두드리는 신차를 살폈다.

올 하반기에는 FTA 효과를 노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한-EU FTA로 관세가 종전 8%에서 5.6%로 낮아졌기 때문.

신형 투아렉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가 높고, 오프로드 주행에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차량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다.

신형 투아렉은 V6 TDI 블루모션과 V8 TDI 모델 두 가지 사양으로 한국 고객들을 만난다.

차량 가격은 6천30만원~7천14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모델보다 가벼워진 'CLS 2세대' 모델은 벤츠 E클래스의 서스펜션과 강력해진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현재 이 모델의 경우 유럽에서는 ▲3.5ℓ V6 엔진에 265마력의 디젤 ▲3.5ℓ V6 엔진에 306마력 가솔린 ▲2.5ℓ 엔진에 204마력의 4기통의 디젤 ▲402마력의 V8 CLS 550 등 네 가지 사양이 있다.

국내에는 2.5ℓ 디젤과 3,5ℓ 디젤-가솔린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기아차 스퍼티지R처럼 쿠페 형식의 차체를 가졌으며, 차량도 가벼워져 고연비를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보크는 150마력, 190마력을 자랑하는 2.2ℓ TD4 디젤 엔진과 최신 240마력 Si4 가솔린 엔진으로 국내 고객을 유혹한다.

혼다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혼다의 고유의 I-VTEC 엔진(1.5ℓ)과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를 적용해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올 들어 내수시장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닛산은 박스카 '큐브'를 출시한다.

큐브는 깜찍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내세워,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사로 잡는다. 닛산은 이를 위해 큐브에 1.8ℓ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적용했다.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신차를 출시한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200도 크라이슬어와 파아트의 전략적 제휴로 탄생한 차세대 중형 세단으로 스타일과 성능, 편의성과 경제성 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들어 매달 20% 정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일대에 최근 수해로 인한 대체 수요가 신차 출시 효과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수입차 신규 누적 등록 대수는 6만523대로 작년 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社도 모두 20여종의 신차를 내놓고 수입차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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