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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도 현대차 '쌩쌩''…상반기 승용 점유율 1위 37%


몽골 정부 저공해 아반떼 택시 1천200대 도입

[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뿐만이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몽골 정부가 지난 2008년 말부터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차 아반떼 택시를 도입한 것.

현대차는 몽골 울란바토르市와 지난해 9월 아반떼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구형 800대, 신형 400대 등 모두 1천200대의 아반떼 택시를 제공한다.

현재 울란바토르市에는 기업형 택시, 개인 택시 등 6천5백여대가 운행 중이며, 몽골 택시연합에 등록된 기업형 택시는 현대차 아반떼를 포함해 전량 현대차 차량으로 파악됐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택시도 85%가 현대차로 집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택시 1천200대를 포함해 모두 1천600대를 몽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울란바토르에서 신형 아반떼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마그나이바야르 씨는 "깨끗하고 새로운 택시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현대차 아반떼 택시는 인기가 높다"며 "최근 몽골인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차인 아반떼 택시를 타는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2010년 189대를 판매해 몽골 승용 신차시장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583대를 판매해 도요타(524대), 닛산(185대) 등을 제치고 37%의 시장 점유율로 상반기 몽골 승용 신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한국 대중가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몽골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몽골시장에서 자동차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을 알리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진행된 몽골 아반떼 택시 운전기사 모집에는 400명 선발에 3천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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