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미국 스탠다드 앤 푸어스(S&P)社의 자국 신용등급 강등에 휘청거리는 주식 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높은 응찰률을 보이며 발행예정 물량을 모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국고채 발행액은 1조6천억원(발행금리 3.79%) 어치로 응찰률은 392.2%를 기록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또 같은날 국고채 현물 거래량은 7조9천130억원으로 미국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던 지난 5일(6조2천497억원) 대비 26.6%(1조6천633억원) 증가해 정상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재정부는 부연했다.
우해영 재정부 국고국 국채과장은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국채 현물과 국고채 3년 선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국고채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향후 채권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불안정 요인 발생시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미국 신용 등급 강등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처럼 큰 폭의 투자자금 순유출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투자자들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를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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