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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이이식형보청기' 이식수술 성공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팀

[정기수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이이식형 보청기(Vibrant Sound Bridge)'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환자는 10년간 지속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일반 보청기를 사용했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주변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이이식형보청기는 일반 보청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청 환자에게 청력을 회복시켜 주는 새로운 형태의 보청기다.

이 보청기는 귀 뒤에 걸거나 외이도에 꽂는 일반 보청기와 달리 동전 크기의 언어 처리기만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측두부(관자놀이)에 노출돼 있어 거의 보이지 않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인 보청기는 외이도에 장착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외이도 안쪽의 고막과 중이 이소골의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크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중이이식형 보청기는 외부에 장착된 소리 처리기에서 환경음을 잡아 내부에 이식된 수용기에 피부를 통해 원격으로 전달하면 이 신호가 이소골에 장착된 장치에 전달돼 이소골을 직접 진동시킨다.

장선오 교수는 "중이이식형 보청기는 일반 보청기와 달리 외이도와 고막을 막지 않고 고막 안쪽의 이소골을 직접 진동시켜 귀로 전달된 소리를 증폭하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여러가지 이유로 보청기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난청인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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