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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거꾸로 가는 국내 유가


싱가폴 유가 하락에도 불구, 지난 7일 이후 휘발유·경유가 지속 상승

[정수남기자] 우리나라 석유제품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와는 정반대의 기조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유가 안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21일(현지시간) 배럴당 111.50달러로 전날보다 0.60달러 내렸다고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 18일부터 나흘연속 110달러대를 기록했다.

싱가폴 국제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싱가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격은 123.78달러로 전날보다 0.16달러 오른 반면, 경유가격은 131.50달러로 전날 보다 0.71달러 상승했다.

국내 유가는 22일 현재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전국 주유소에서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43.32원으로 전날 보다 0.04원 올랐다. 경유가격은 1천759.32원으로 전날 평균가격(1천760.01) 보다는 0.29원 내렸으나, 전날 오전 가격보다는 1.28원 올랐다.

국내 유가는 지난 6일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 종료 이후 지난 21일까지 줄 곧 상승했다.

실제 지난 7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천919.33원, 14일 1천932.89원, 21일 1천943.28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도 1천743.61원, 1천752.15원, 1천760.01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에 따르면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폴 시장의 유가는 지난 11일(휘발유 124.40달러,경유 130.48달러)부터 15일(122.29달러, 129.68달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유가 할인 종료 이후 우리나라 유가는 현재 국제 유가 영향을 전혀 받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주유소가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현재 휘발유가격은 경남과 부산, 대구 등에서만 올랐으며, 서울(2천24.98원,0.1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경유가격도 서울(1천853.06원,0.26원↓)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전날 가격을 나타냈다.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가격은 1천99.32원으로 전날보다 0.35원 올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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