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산업 성장률 '쑥쑥'

[정수남기자] 우리나라의 로봇산업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부품 수입도 덩달아 늘면서 부품 생산은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로봇 제품 및 서비스 기업 39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를 인용, 지난 2010년 국내 로봇산업 규모는 생산액 기준으로 1조7천848억원으로 2009년 보다 74.9%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을 기준 작년 시장규모는 1조9천336억원으로 97.3%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용 로봇 생산액이 69.5% 늘어난 1조4천111억원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1천717억원,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995억원으로 각각 185.6%, 562%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 5.6%로 각각 파악됐다.

또 전문 서비스용 로봇 중에서는 군사용 로봇(55억원→770억원)과 의료용 로봇(9천400만원→35억원) 생산이 늘었고,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가사용 로봇(1천137억원, 353.7%↑)과 여가지원용 로봇(96억원, 413.5%↑)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생산액은 전년 보다 9.1% 감소한 1천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로봇기업의 설비투자 금액은 1천917억원으로 29.2% 증가한 반면, 연구개발 건수는 883건으로 74건 감소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금액은 1천204억원으로 198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산업 인력은 작년 9천129명으로 80.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