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박사팀이 지난 2년 간 공동 연구로 개발한 이 급속 충전기에 대한 실험결과 중형급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20kWh급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17분이 걸렸다. 또 소형 전기자동차의 16kWh급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1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임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30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할 때 충전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 셈이다.
이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번 충전으로 중형 자동차는 120~130㎞, 소형 자동차는 150㎞ 가량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 이 충전기는 전기연구원과 창원시청 등 4곳에 설치됐으며, 중국과 수출 상담도 펼치고 있다.
임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충전기는 충전시 93% 이상의 높은 효율을 보였다"면서 "충전기의 크기와 무게도 크게 줄어 전기차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급속 충전기 개발로 정부의 전기차의 보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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