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정부 경제정책에 쓴소리 해 달라"

[정수남기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쓴 소리나 비판, 고쳐야 할 사항들을 가감 없이 허심탄회하게 해 달라."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경제연구기관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요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 여야 간에 이견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스스로 깨닫지 못 하는 게 많은 데 이해관계를 떠나 있는 연구기관들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에서 정론을 피력해 주면 경제정책에 관한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경제연구기관들이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연구기관들의 규모가 커지고 정보량도 많아지면서 정부와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원윤희 조세연구원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