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고급 이어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각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에 전문음향기술업체의 사운드 솔루션을 잇따라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면 10만원대 고급 헤드셋 제공
젠하이저는 KT테크의 1.5GHz 듀얼코어 스마트폰 '테이크 야누스'에 헤드셋 'MM50'을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 독일 프리미엄 이어폰/헤드폰 브랜드 젠하이저는 현재 유럽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젠하이저 MM50은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해주는 커널형 제품으로, 깨끗한 스테레오 사운드와 강력한 중저음 재생 능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헤드셋이다.
젠하이저 관계자는 "테이크 야누스를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젠하이저 헤드셋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MM50은 단품으로는 14만8천원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 이번 프로모션에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빅'에도 프리미엄 헤드셋이 함께 제공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빅'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보스의 프리미엄 모바일 이어폰 'MIE 2'를 함께 제공했다. 보스는 지난 1964년 미국에서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업체.
보스 관계자는 "당시 제공됐던 'MIE 2'는 정가만 18만 7천원인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SRS, 돌비 사운드
사운드 솔루션 또한 음질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SRS랩스, 돌비 등 전문음향기술업체의 사운드 솔루션이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잇따라 탑재되고 있다.
KT 테크, 삼성전자, 뷰소닉 등이 SRS랩스의 사운드 솔루션을 채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KT테크 테이크 야누스와 삼성전자 갤럭시S, 와이파이 갤럭시탭(GT-P1010), HTC 디자이어 HD, 센세이션, 뷰소닉 뷰패드4 등에 SRS 와우 HD 및 트루미디어 솔루션이 탑재됐다.
미국 돌비의 사운드 솔루션 역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인기다. 현재 LG전자와 HTC의 주력 스마트폰에 돌비 모바일이 적용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돌비 사운드 솔루션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고음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음향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PMP, MP3플레이어 등 기존 제품들의 영역을 차지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멀티미디어 재생이라는 역할을 더 많이 담당할수록 고음질 퀄리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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