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가 도로통행료와 전기요금 등을 중심으로 차등요금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시장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물가안정책을 발굴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의 핵심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요금의 경우 수요조절과 근로유인 제공 등을 통해 통해 도로통행료와 전기료를 중심으로 차등요금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며 "이와 함께 재활용시장 활성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시장의 경쟁질서 정착 등도 심도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차관은 또 에너지절약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민·관 협력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절약시설의 지원확대 등 인센티브를 보다 확대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보급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민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유가가 최근 조정을 받는 상황이지만 신흥국 수요증가로 고유가상황이 상시화·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추진한 물가 정책들의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타나는지 각 부처는 현장을 찾아가서 점검하고 해법도 찾아달라"며 "소관품목의 물가안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의 간담회, 협회장과의 협의 등을 추진해달라"고 물가 현장점검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한편, 임 차관은 최근 박재완 장관과 김중수 총재가 만나 결정한 월 1회 열리는 '거시정책실무협의회'와 관련, "오는 7월부터 매월 1회 개최해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의견 교환 등 공감대를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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