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업체로 유명한 징가(Zynga)가 마침내 기업공개(IPO)를 단행한다. 인맥관리 전문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이어 징가까지 IPO 대열에 동참하면서 미국 증권가에 SNS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인 올싱즈디지털(All Things Digital)은 24일(현지 시간) 징가가 다음 달 중 IPO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징가는 이르면 이번 주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징가는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게임 '시티빌'로 유명한 업체. '시티빌'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징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유명한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어 미국 2위의 게임업체로 부상했다.
또 징가는 비상장 주식 중개업체인 셰어포스트에서는 기업가치가 8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게임시장의 강자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나스닥 시가총액(약 77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해 수익 4억달러 수준
징가가 조만간 IPO를 단행할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사안이었다. 하지만 최근 링크드인이 IPO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러시아의 검색 강자인 얀덱스 역시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SNS 바람을 실감케 했다.
현재 징가는 매달 약 2억5천만 명 가량이 자사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사의 최고 히트작인 '시티빌'은 월 이용자 수가 9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빌 외에 팜빌(Farmville), 텍사스홀뎀포커(Texas HoldEm Poker) 등 이 회사의 다른 게임들도 페이스북에서 인기 순위 5위 내에 들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징가는 최근엔 인기 팝 가수인 레이디 가가, 조만간 개봉될 '쿵푸팬더2' 제작업체 등과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징가는 SNS 업체 중에선 드물게 탄탄한 수익원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은 8억5천만 달러 가량이며, 순익 규모 역시 4억달러에 이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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