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당대회 3無 선거 되야 "

[문현구기자] 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7월 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동원 선거, 돈 선거, 줄세우기 선거가 아닌 3무(無)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히면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20, 30대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그래야 한나라당이 명실상부한 선진 정당이 될 수 있다. 국민과 함께 열린 정당으로 가는 환골탈태의 길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지난주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용도 전해졌다.

정희수 사무총장 대행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65%의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응답자의 60%가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 '14만~23만명으로의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비대위는 25일 의원총회를 비롯해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가져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 다음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