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당뇨병 환자 가운데 10명 중 7명은 U-헬스(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헬스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고객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진료도 가능하게 하는 의료서비스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U-헬스 태스크포스팀장)는 병원 내분비내과를 찾은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228명(평균연령 61세)을 대상으로 U-헬스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조사를 한 결과 71%가 'U-헬스 서비스에 긍정적'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1%는 'U-헬스'라는 용어에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맞춤형 건강정보 서비스라는 설명을 들은 뒤 'U-헬스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71%로 높아졌다.
또 U-헬스 서비스에 적합한 기기로는 40.4%가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꼽았다.
하지만 '단말기 사용법의 어려움'(26.3%)과 '서비스 이용 요금의 부담'(29.8%) 등이 U-헬스 서비스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임수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U-헬스를 이용하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 측면이 큰 것으로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U-헬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용법이 간단하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나 기기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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