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황우여는 누구?

[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우여(64, 인천 연수)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4선 경력을 갖고 있다.

황 의원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거쳤으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어 이 전 총재가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을 맡으면서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국회에서 전국구로 금배지를 처음 달았으며, 16대 총선부터 내리 3번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손꼽히는 헌법 전문가로 통한다. 하지만 상임위는 줄곧 교육 분야에서 활동했다. 17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교육위원장으로서 당시 열린우리당이 추진한 사학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시켰다.

지난 2006년 출범한 강재섭 전 대표 체제에서 1년여 동안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친이-친박계 사이의 물밑 조율에도 나선 바 있다. 당내에서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등산과 검도이다. 부드러운 성품에 일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지만 추진력은 미흡하다는 평도 있다.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난 부인 고(故) 이선화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약력

▲인천(64) ▲제물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10회 ▲서울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국회 교육위원장 ▲당 인천시당위원장 ▲당 사무총장 ▲국회인권포럼 대표 ▲15,18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