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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600D vs 니콘 D5100' 보급형 DSLR 왕좌 노린다


풀HD 동영상, 회전 액정은 기본…차세대 메인 모델로 '주력'

[박웅서기자] 보급형 DSLR 카메라 경쟁이 뜨겁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등 카메라 업체들은 올초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카메라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DSLR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영웅바디라 불리는 'EOS 550D'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의 효자 모델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집계 결과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지난해 2월 판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올해 초에는 지난 2월 보급형 신제품 EOS 600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550D의 후속모델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캐논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 1, 2위를 600D와 550D가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안다"며 "아직 600D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은 550D가 앞서지만 초반 판매량은 600D가 10% 정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캐논은 출시 직후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론칭했다.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괌으로의 4박 5일 여행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EOS 600D는 1800만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캐논 엔트리 모델 중 처음으로 3인치 회전형 클리어뷰 LC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감도는 ISO 100~6400(확장시 12800), 연속 촬영은 초당 3.7매를 지원한다. 또한 동영상 촬영시 동영상 디지털 줌 기능을 통해 화면 중심부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비디오 스냅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만의 비디오 앨범을 만다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간단한 조작으로 노출과 포커스, 화이트밸런스, 밝기 등을 자동 조절하는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 사진 분위기를 먼저 선택하면 보정 촬영해주는 표현 셀렉트 모드 등을 제공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 역시 보급형 DSLR 카메라 'D5100'을 지난달 5일 전세계 동시 공개했다.

니콘은 특히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와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연중 캠페인 '어 샷 어 데이(A Shot A Day)'도 공개했다. 하루에 한장 사진을 찍듯 사진 촬영의 일상화를 통해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니콘의 목표다. D5100은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메인 모델로 나서게 된다.

니콘 관계자는 "D5100은 '어 샷 어 데이' 캠페인 이후 출시된 첫 DSLR 카메라로 보급기지만 동영상 촬영, 회전 액정 등 강점이 많다"며 "최근 진행 중인 체험단, 포토스쿨, 출사 대회 등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D5100의 가장 큰 특징은 초당 30프레임, 1920x1080 사이즈의 풀HD 동영상을 최대 20분 연속 촬영하는 '디무비'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 동영상 촬영이나 라이브 뷰 촬영에서는 포커스 포인트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촬영하고 싶은 컬러를 선택하면 나머지 부분을 흑백으로 묘사하는 '셀렉트 컬러'를 비롯해 '컬러 스케치', '미니어처 효과', '나이트 비전', '실루엣', '하이키', '로우키' 등 특수 효과 모드도 탑재됐다. 이 기능들은 일반 사진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시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1620만 화소 니콘 DX 포멧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화상처리엔진은 상위기종인 D7000과 동등한 엑스피드 2(EXPEED 2)를 채용해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감도는 ISO 100부터 6400까지 지원하며 최대 ISO 25600까지 확장 가능하다.

아울러 동영상 기능 외에도 다양한 앵글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92만 화소 3인치 TFT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가 탑재됐다. 이 LCD는 가로로 180도, 열린 상태에서 반 시계 방향으로 180도, 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하다.

카메라 내에서 화상 편집 메뉴를 제공해 PC에서 별도 프로그램으로 작업해야 했던 후보정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니콘은 지난달 21일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개막과 맞춰 D5100 발매에 들어갔다. 앞서 19일에는 용산에 니콘의 두번째 공식 인증 체험매장 '디지털 해성'을 오픈했다. 오는 8일까지는 D5100 체험단을 모집한다.

니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관심에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DSLR 카메라의 타깃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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