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행정안전부의 '정보화마을'이 올해 UN 공공행정상(Public Service Awards)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 촉진 분야에서 1위를 수상했다.
UN은 30일 오전 수상 결과를 행안부에 통보했으며 행안부의 '민원24'는 '공공서비스 전달방식 개선' 분야에서 2위를 수상했다.
UN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상으로, 2003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제출한 행정사례에 대해 공공행정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5개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해 6월 23일 공공행정의 날에 시상하고 있다.
'정보화마을'이란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의 정보격차해소와 전자상거래 지원을 통해 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초고속망, 마을정보센터, 홈페이지 등 정보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을 지원한다.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밀접한 정보콘텐츠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주민 스스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자립형 마을 공동체'를 육성하는 형식이다.
현재 전국 362곳에 조성된 '정보화마을'은 2006년에 세계전자정부포럼에서 '정보격차 해소' 분야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외국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3개국 2천 5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있다.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억원을 넘어섰다. 행안부는 2010년부터 시작된 다문화가정의 화상상봉도 인도적 차원의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원24'는 국민이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민원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민원포털이다. 현재 주민등록등·초본 등 3천20종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중 1천208종은 프린터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민 생애주기에 따라 이사, 취업, 사망, 부동산 거래 등 생활민원을 묶어서 제공하는 생활민원 일괄서비스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공공행정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경사"라면서 "우리의 우수한 행정경험과 노하우가 UN 공인과 지원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수상에 대한 시상식은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탄자니아에서 개최되는 UN 공공서비스포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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