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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3DTV 전도사로 나선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ABAC에서도 3DTV 소개, 러시아·폴란드 출장도 '3D' 때문?

27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 자문기구 ABAC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다음달에 러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LG측이 강하게 밀고 있는 새로운 편광안경식(FPR) 3D TV 등을 염두한 일정일 수 있어 주목된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네마 3D 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앞서 21일에는 프랑스에서 시네마 3D TV 유럽 출시 행사를 가졌다. 지난 3월 북미 시장 출시 이후 유럽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 것.

아울러 LG는 폴란드에서는 대만 TV 아웃소싱 업체인 TPV와 TV 아웃소싱 라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시기 구 부회장이 이들 지역 점검에 나서면서 LG의 FPR 3D TV 등도 중점 챙길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 구 부회장은 이날도 오전 8시로 예정된 회의 시작 전부터 여러 기업인과 LG 3D TV 및 프로젝터 등을 감상했다. LG전자는 ABAC 회의장 앞에 LG 3D TV, 노트북, 모니터, 프로젝터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구 부회장은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3D TV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안경의 편리함, 하나의 안경으로 3D TV뿐 아니라 모니터, 프로젝터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사령탑에 오른 뒤 주요 경영사안은 물론 글로벌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장을 직접 챙기느라 연일 강행군이다.

구 부회장은 "너무 바빠서 최근에는 좋아하는 야구장에 갈 시간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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