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전산시스템 장애를 늦어도 22일까지 완전 복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이재관 전무이사는 18일 오전 열린 기자대상 브리핑을 통해 "장애 시스템 전산화 중 거래 내역 일부 손실이 확인돼 백업 데이터를 이용해 복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장시간 소요되고 있다"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22일까지는 대고객 업무가 100%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경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한 대고객 업무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으며, 카드 고객정보 원장도 복구가 완료돼 정상화됐다.
그러나 18일 오전 10시 현재 카드업무 중 가맹점 대금 입금 업무와 채움카드 발급 및 재발급 등 일부 업무가 아직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농협은 "현재 95% 가량 복구된 상태"라고 표현했다.
농협은 고객 피해 보상 차원에서 연체 이자, 이체 수수료 등은 실제 민원 접수와 상관없이 100% 보상하기로 했다. 전산장애로 인해 발생한 신용불량저보도 타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삭제되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보상 요구민원 중 50만원 이하는 각 영업점에서, 50만원 이상은 중앙본부에서 심사해 보상한다. 만약 고객이 심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별도로 피해보상 위원회를 통해 합의를 추진한다.
농협은 피해보상과는 별도로 이달 말까지 중앙회와 농축협을 통해 예금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농축산물과 생필품을 대폭 할인해 공급하는 등의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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