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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한국식 발전모델, 개도국에 희망 주는 것"


美 펜실베이니아大서 한국의 경제발전 및 위기극복 경험과 교훈' 강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펜실베이니아대 초청으로 이날 '한국의 경제발전 및 위기극복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총재는 강연에서 "한국식 발전모델이 계속 성공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시장 경제 체제의 확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이 시장경제 및 자유무역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며 "또 FTA는 경제규모와 경제발전단계에 차이가 큰 국가 간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억제하는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당시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통화 긴축과 함께 금융 및 기업부문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시에는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선제로 실시함으로써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펀더멘털(Fundamental)=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기초경제여건)를 나타내는 용어로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주요 거시경제지표를 뜻한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가 가장 대표적인 거시경제지표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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