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신선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조리가 간편한 통조림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해 반찬용, 안주용, 간식용으로 통조림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전체 통조림 상품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증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햄과 닭가슴살, 장조림 등 축산물 통조림으로 최근 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가량 늘었다. 참치와 꽁치, 고등어,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등 수산물 통조림도 27%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베스트 100코너의 가공식품 순위에 통조림이 5위에 오르고, 통조림 제품 판매가 126% 가량 늘어나는 등 인기가 좋다. 인터파크 역시 100~150g 규모의 소용량 통조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30%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콩자반, 스위트콘, 깻잎 등의 반찬용 통조림 제품과 과일통조림, 골뱅이 통조림, 번데기 통조림 등의 안주 및 간식용 통조림 제품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 이진영팀장은 "햄, 참치 등 각종 통조림류는 설이나 추석에 선물로 판매가 급증하는 상품군인데 명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조리가 간편한데다 최근 식탁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어 평소 먹는 반찬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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