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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성민 사장체제 강화 포석 조직개편


[강호성기자] SK텔레콤이 하성민 사장 체제를 안정화하고 스피드·실행력·응집력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의 발굴과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통신 외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별도로 꾸렸던 산업생산성향상(IPE) 조직을 기업사업부문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CIC(회사내 회사)의 IPE사업단(이형희)을 기업사업부문 내로 포함된다. 아울러 IPE 사업단은 컨설팅앤솔루션(C&C) 사업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C&S사업단은 기존 IPE(1, 2) 본부외에 기업컨설팅본부(이형희 단장 겸임)을 신설, 3개 본부체제로 움직인다.

자동차, 의료, 조선 등 다양한 분야와 통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목적으로 설치했던 IPE는 초기 별도 사업단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업간(B2B) 시너지효과를 내기위해서는 마케팅과 직접 연결되는 기업부문 내에 포진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회사는 당초 올 연말쯤 IPE 부문을 기업부문에 통합하려했지만, 조직개편이 빨라지면서 다소 시기를 앞당겼다.

기업사업 부문 내 하호성 스마트시티 사업본부장은 스마트인프라(Smart Infra) 사업본부장으로 명함을 바꾼다. 하 본부장이 맡은 스마트인프라사업본부는 스마트시티사업본부와 스마트그리드 사업본부를 합친 것으로, SK텔레콤은 일부 부문의 통합을 통해 조직 슬림화도 꾀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신속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플랫폼(Platform)사장조직 및 GMS CIC 내의 일부 스태프 부서 역시 슬림화하고 수평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플랫폼사장조직(서진우 사장)은 지금까지 오픈플랫폼 부문과 뉴비즈 부문, 마케팅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돼왔다. 오픈플랫폼 부문에도 미디어플랫폼 본부, 전략콘텐츠TF, 등 미디어와 콘텐츠 관련 본부가 포함돼 있었고 뉴비즈 부문 역시 뉴미디어사업본부 등이 존재했다.

하지만 새롭게 서비스플랫폼(Service Platform)부문과 뉴미디어(New Media) 사업부문으로 나눈다. N스크린의 호핀(Hoppin), TV 포털, IPTV사업 등 뉴미디어 관련사업을 ‘뉴미디어 부문’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사업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이주식 현 뉴비즈부분장이 맡는다. 뉴미디어 사업부문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플랫폼사장조직에는 이밖에도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원래 플랫폼경영실장), 이한상 M-서비스사업본부장,이재환 뉴미디어전략본부장(직무대행), 임종혁 플랫폼전략실장(직무대행), 김수일 커머스사업본부장, 최 준 콘텐츠전략실장 등이 포진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하성민 사장 직속의 미래경영실 기능이 강화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경영실은 회사의 단기·중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미래 전략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관된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통신시장의 급속한 변화와 무한경쟁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GMS 송현종 전략기획실장이 미래경영실장을 맡았다. 전략기획실의 이재호 기획조정실장은 경영관리실장으로, 정태철 CR전략실장을 대외협력실장(법무, 스포츠단 포함)으로 발령하고 하성호 정책개발실장을 CR실장으로 발령했다.

IPE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나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일부부처와의 협력 및 정책관계를 넘어 공공부문에 대하 대처가 전방위로 필요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팀과 스포츠단까지 대외협력실장이 아우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모든 직원들이 기존의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인 일처리 방식을 탈피해 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실력을 바탕으로 자율과 권한을 가지고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한 SK텔레콤이 올해 연말쯤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성민 사장체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서둘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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