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가 인도시장에 정수기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사업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13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해외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델리에서 정수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인도에 출시되는 정수기는 데스크형 2종(모델명 WQD74RJ5P/WCD74GJ1P). 이날 행사에는 서남아지역대표 권순황 전무 등 주요 임직원과 100여개의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신제품의 주요 기능으로는 ▲물이 지나가는 내부 저수조와 호스까지 살균, 청결상태를 관리해주는 인사이드 케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는 스테인리스 저수조 ▲외부밴드 히터방식 등이 있다.
인도 정수기 시장은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시장으로 손꼽힌다. 연간 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0% 이상 급성장 중이다.
인도에서는 현재 단순히 정수만 되는 정수기가 대부분. 그러나 최근 소득이 높아지고 신규 주택과 아파트가 대거 건설되면서 프리미엄 정수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인도 시장에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헬스케어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을 정수기 해외 첫 출시시장으로 선정하고 지난 2년간 시장 및 경쟁사 분석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정수와 유지관리, 위생 등의 3대 핵심기술을 강조하며, 냉온기능, 세련된 디자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업체의 정수기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판매망 구축 및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해 그 동안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LG전자는 판매채널, 마케팅 및 서비스 등 기존 가전제품 인프라를 구축한 강점을 활용하고 현지 적합형 신제품을 보강해 정수기도 히트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서남아지역대표 권순황 전무는 "인도 시장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활용해 정수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것"이라며 "헬스케어 사업을 아시아, 중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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