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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는다', 워킹화 열풍에 '베어풋'도 인기↑


[홍미경기자] 올 봄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은 신발로 먹고 산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워킹화의 열풍이 거세다. 이에 워킹을 돕는 각종 기능을 강조한 워킹화는 물론 맨발로 걷는 듯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베어풋' 등 기능화가 붐을 맞고 있다.

국내 기능화 시장은 2007년 1천억원, 2009년 3천억원에서 걷기 열풍이 일었던 지난해에는 6천억원대로 성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기능으로 근육 강화 및 슬림한 라인을 가능하게 하는 고기능화 열풍 속에 맨발에 가까운 디자인과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강조한 베어풋(bare foot)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기능성 워킹화(러닝화 포함)는 잘 사용하지 않는 여러 근육들을 움직여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고 슬림한 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달리 베어풋은 맨발의 과학에 착안, 맨발과 같이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으면서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을 최대한 고르게 분산시켜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핵심.

헤드 신발기획팀 한승범 부장은 "헤드의 연구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맨발에 가까운 베어풋 슈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보다 더 높이 다리를 들어 올리는데다 발과 종아리의 근육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체의 전반적인 형태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평상시 쓰이는 근육과 쓰이지 않는 근육들을 모두 활성화시켜 더 다양한 동작을 구사할 수 있고 더 나은 신체로 단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드(HEAD)는 베어풋 플렉스(Barefoot flex)를 선보이며 '맨발화' 바람에 동참했다. 자연스러운 맨발의 움직임을 연구해 이를 신발에 적용한 인간 친화적 제품으로 경량성과 유연성, 기능성을 지녔다.

헤드 베어풋 컬렉션은 앞굽과 뒷굽이 완만해(전통적인 스포츠화는 발뒤꿈치부터 발가락 간 높이 차이가 12.5mm 이지만 헤드 베어풋은 10.5mm) 발의 중간부분부터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만들어주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발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했다.

또 솔(창) 바닥을 넓게 해서 균형성을 극대화했으며 무게도 여성용 사이즈 240m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10g 미만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 경량성을 실현했다. 웰빙, 러닝, 워킹, 트레일 이상 네 가지의 스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헤드 베어풋 플렉스와 헤드 베어풋 핏 두 가지 모델에 9가지 컬러가 먼저 출시됐다.

나이키의 '프리'는 인간 발의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한 32개의 절개선을 갖춘 밑창을 적용해 신발의 기존 관념을 깼다. 특히 발의 관절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하는 절개 밑창과 발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가볍고 유연한 갑피 구조이지만 스트랩과 측면 지지대를 장착해 운동시에도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준다.

머렐에서 선보인 '베어풋' 은 맨발에 가장 가깝게 디자인됐다. 비브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맨발로 걷는 듯한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기존 신발이 지면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는 것과 달리 발과 다리의 근력강화 및 밸런스, 민첩성, 자연스러운 동작을 향상시켜준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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