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이 28일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뉴스들이 흘러나와 주가에 출렁임을 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상승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연구원은 "최근 PC업체 에이서가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방향성은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서의 매출액 전망치 하향의 이유는 시장점유율하락, 아이패드2에 밀릴 태블릿PC 출하량 전망치 반영, 지나치게 높은 2분기 목표치, 글로벌 PC수요 감소 등인데 이는 글로벌 PC 수요가 급격히 나빠졌다기 보다는 에이서 자체적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에이서의 매출액 하향 조정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내 반도체 업황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4일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발표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평균을 뛰어넘는 1.79억달러를 기록해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고 언급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치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특히 D램과 낸드 고정가격이 3월에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제 1분기 실적은 가격 상승효과와 더불어 제품 개선, 시장의 낮은 예상치 덕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D램 공급은 1분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공정전환을 위한 장비 주문 추와 수주잔고 추이를 보면 2분기 부터는 D램 공급 증가 둔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이후에 설비투자 급감으로 D램 공급증가율은 둔화되고 이 같은 이유로 PC수요가 충분히 안 좋은 것을 감안하고 D램 업체들의 원가 구조를 파악해 봤을 때 D램 가격은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반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추천 업종으로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꼽았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30만원, 하이닉스는 4만5천원을 제시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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