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출생지 논란'에 대해 강원도 인제군 출생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엄기영 후보 경선 대책본부는 25일 오후 자료를 통해 "강원도 전역을 두루 거친 진정한 강원도민 엄기영 후보의 출생지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리 33번지"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6.25 전쟁 피난 길에 엄 후보의 어머니가 충청북도 충주에서 엄 후보를 낳았다가 곧 강원도 인제로 돌아와 출생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엄 후보의 출생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 엄 후보의 출생지에 대해 강원도 인제를 비롯해 평창, 춘천, 충북 충주까지 다양하게 나왔다는 것.
이에 대해 대책본부는 엄 후보의 출생 지역이 여러 곳으로 나타나는 것은 영림서(현 지방산림청) 직원(산지기)의 아들이었기에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엄 후보는 성장하면서 부친의 직급으로 인해 '엄 주사 아들'로 불리기도 했다.
부친의 직업으로 인해 엄 후보는 강릉, 삼척, 울진, 평창 등으로 이사다니다 평창초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춘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쳤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엄 후보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0년을 타지에 나가 있다가 오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것(출생지)까지 문제삼는 저의를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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