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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특명 "여름 성수기를 선점하라"


[정은미기자] 아직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음료업계는 벌써 여름 성수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로 젊고 상쾌한 이미지 UP

아이돌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 연령대가 타깃인 음료업체에서는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코카콜라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을 모델로 낙점했다. 2PM은 코카콜라 CF에서 무료한 도시 속 '피리 부는 사나이'로 등장해 '행복 에너지'를 전하는 행복돌로 직접 '오픈 해피니스(Open Happiness)송'을 부르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새 광고모델로 소녀시대를 앞세워 '소시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를 TV 광고뿐 아니라 각 멤버 사진을 비타500 병 포장지에 인쇄, 비타500 제품 패키지에도 활용해 '태연 비타500', '윤아 비타500', '서현 비타500' 등 9종류의 비타500을 선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매일유업 역시 아이돌 그룹 2AM을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더치'의 광고 모델로 발탁, 'Find your Black'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더치' 제품의 젊고, 트렌디한 고급 커피 브랜드 콘셉트를 대중적인 아이돌인 2AM 멤버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겠다는 취지다.

◆'웰빙·건강' 제품으로 승부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웰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 콘셉트의 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특히 올해는 특정 효능 한가지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대장(大腸) 건강에 좋은 발효유 'R&B(알엔비)' 리듬 3종(사과, 포도, 블루베리)과 밸런스 1종(과일혼합)을 출시했다. 둔감한 대장을 위한 이 제품 한 병에는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140억 마리가 들어있어 장운동을 돕는다.

CJ뉴트라는 눈 건강을 위한 기능성 음료 '아이시안 블루베리&비타민A'를 선보였다. 블루베리 음료가 과실 40% 미만인데 반해 이 제품은 과실 27개양인 50%를 함유했다. 또한 식약청에서 인정한 눈에 좋은 기능성 성분인 비타민A 성분까지 들어 있다.

코카콜라사는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두유 제품 '두유 해브 모조'를 출시했다. 모조(mojo)는 매력, 마력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맛과 영양의 매력 있는 두유'라는 의미와 더불어 'do you(두유)'라는 2인칭과 신조어 등을 활용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로 이목 집중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약 1만 명에게 나랑드사이다를 지원하고 있다. 경원대를 시작으로 한국외대, 덕성여대, 서일대 등 총 6개 대학에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칼로리제로의 나랑드사이다를 무료로 지원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는 오는 5월 13일까지 '함께 나누고 싶은 나만의 특별한 음악이야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방법은 홈페이지에 자신만의 에피소드가 담긴 사연과 본인의 사진, 관련된 음악 동영상을 올리면 된다. 매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1명에게는 '네이버 MP3 150곡 다운로드 이용권'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를 증정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홈페이지에서 '행운의 숫자를 잡아라!'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30개의 롯데칠성음료 중 이벤트 미션에 해당되는 제품을 포함한 마음에 드는 6개를 고르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5일이며 1등(2명)에게는 칸타타 아라비카 100T를, 2등(3명) 칸타타 175캔, 3등(5명)에게는 실론티 240캔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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