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18일 "물가와 금리의 상승 국면에서 상위층의 소비채널인 백화점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중위층 혹은 중하위층의 소비채널인 대형마트는 직접적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유통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비중이 높은 업체가 투자매력이 우위에 있다고 제시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월 백화점의 동일점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5.2%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는 10.9% 마이너스 성장했다.
홍 연구원은 "물가가 완만하게 오르면 대형마트는 판매가격 상승 효과를 더 크게 누리지만, 빠르게 오르면 구매고객 감소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가 대형마트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유통업종은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되긴 했으나 3월 소비심리는 유가, 물가, 금리 상승, 일본 지진과 원전사고 영향 등으로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