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충청북도 향토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인수한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충북소주 인수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350억~4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장덕수 충북소주 사장과 기타 주주들이 갖고 있는 지분 100%다.
충북소주는 주력 브랜드인 '시원소주'를 내세워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지난해 전체 소주 시장점유율은 1.6%로 전국 10개 소주업체 중 최하위 수준이다.
충북에서도 진로에 밀려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등 지역 업체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충북소주 매입을 계기로 충북을 물류기지화해 전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부산소주업체 대선주조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충북소주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면서 충북소주의 주력 브랜드인 '시원소주'를 그대로 생산해 기존 제품인 '처음처럼'과 함께 충청권 및 수도권을 공략해 전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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