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휴대폰 가입비 더 내리겠다"

[강은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가입비를 더 낮추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 기본료는 아직 손대지 않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이다.

방통위는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 의원(미래연합)이 요구한 통신비 인하 대책 자료에서 "휴대폰 가입비 인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 가입비는 3만6천원, KT와 LG유플러스는 3만3천원의 가입비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면질의를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위한 가입비 및 기본료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동통신사의 가입비와 기본료는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 신규 투자, 관리비용 등 고정비용 등의 충당을 위해 부과하고 있는 요금"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가업자가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기본료와 통화료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는 "기본료는 통신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위적인 인하보다는 시장 경쟁을 통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가입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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