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7 재보선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거물급 공천을 내세운 한나라당과 진보를 기치로 한 야권연대 후보의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 최대의 쟁점 지역인 강원도지사는 MBC 사장 출신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에는 최흥집 전 강원도정무부지사,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보,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맞붙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전 의원과 조일현 전 의원, 이화영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일 예정이지만 사실상 엄기영 전 사장대 최문순 전 의원의 대결 구도다.
김해을은 한나라당 후보자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마를 선언해 야권 후보 가능성이 높은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남아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낙마한 김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해 홍준표 전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들의 반발이 거센 것이다.
김해을 공천을 신청한 황석근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 길태근 전 청와대 정책조사국장,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 김성규 전 김해을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혜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단 회장, 신용형 전 이명박 대통령실 행정관, 권태욱 전 이해찬 의원 보좌관 역시 김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해 거부 움직임이 거세 논란이 예견된다.
야당은 민주당이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예비후보에 대해 오는 20일 일반시민 50%와 당원 50%의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택할 예정이다. 여기서 결정되는 후보가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의 조정을 통해 최종 야권 후보가 될 예정이다.
분당은 당초 정운찬 전 총리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격돌이 일어날지가 초유의 관심사였으나 손 대표가 15일 분당을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이날 한나라당에 공천 요청을 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 박계동 전 의원 등이 야권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사실상 무공천을 결정한 전남 순천은 민주노동당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야권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상철 경기대 교수, 허상만 순천대 교수 등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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