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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한국국제냉난방 공조전서 '맞불'


삼성 시스템 에어컨 'DVM PLUS4'·LG 중앙공조솔루션 '인버터 스크롤 칠러'

[박웅서기자] 삼성과 LG가 친환경 공조 솔루션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다.

1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1회 한국국제냉난방 공조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국제냉난방 공조전은 11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냉난방공조 전문 전시회로 한국냉동공조협회가 주관한다. 한국냉동공조협회는 LG전자 AE사업본부장 노환용 사장이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올해는 23개국에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공조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 삼성과 LG 역시 이 자리에서 다양한 공조 시스템 및 솔루션을 뽐내게 된다.

삼성전자는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친환경·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PLUS 4'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공조제품, 스마트 유지보수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특히 시스템에어컨 DVM PLUS 4는 압축된 냉매가스를 한번 더 압축해 비용은 낮추면서 강력한 냉난방 성능을 제공해준다. 이 제품은 제품 사용과 폐기 단계에서의 에너지 소모량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삼성은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공기열·태양열 등을 활용한 '그린 홈 솔루션'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심혁재 상무는 "공조 전문기술과 그린 에너지 솔루션 구현을 위한 IT기술을 한데 모았다"며 "고객 지향적인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가정용과 상업용은 물론 대형 공조 솔루션을 통해 토털 공조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방침. LG는 이 자리에서 중앙 공조 솔루션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최초 공개한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건물의 냉난방을 위한 냉온수를 생산하는 대형 빌딩용 시스템이다.

인버터 압축기를 자체 생산하는 것은 LG전자의 강점. 인버터 기술은 건물에 요구되는 냉난방 조건에 따라 제품 자체 능력을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약 630m²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LG전자는 이외에도 냉난방 동시형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 싱크II'와 급탕 시스템인 '하이드로 킷'을 연계해 관람객들이 직접 냉난방과 급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중 '멀티브이 싱크II'는 삼성전자의 DVM PLUS 4와 같은 시스템에어컨.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011년 에너지 위너상 대상 및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 CAC 사업부장 이감규 전무는 "친환경 공조 솔루션 제품으로 개별 공조에서 중앙 공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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