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니콘과 캐논, 파나소닉 등 카메라 업체들의 일부 생산 공장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콘의 SLR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를 제조하는 2개 공장과 반도체 생산 설비 및 LCD용 생산 설비 장치 관련 제조 2개 공장 등 4개 공장의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닛케이신문은 "직원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업 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DSLR 카메라를 생산하는 미야기현 나토리시 공장은 해일 등에 의한 피해는 없었지만 전력 공급 재개가 불투명하고 자재 조달 가능성도 보이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니콘코리아는 문을 닫은 공장은 2개뿐이며, 공장 파손이 아니라 전력 수급의 문제로 인해 문을 닫았다는 설명이다.
니콘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렌즈 생산 공장 두군데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공장이 피해를 입어서가 아니라 전력 공급 차질과 항공, 철도, 도로 등 기반 시설 문제로 자재 공급이 안되는 것을 원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업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도 "기반 시설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전력이 공급되고 자재가 다시 공급될 수 있는지에 따라 재개 시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논은 일본 북부에 위치한 8개 공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 공장들의 운영 재개 시점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파나소닉 역시 일부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파나소닉의 센다이 공장, 후쿠시마 공장 등과 산요 군마 공장 등 3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출입을 금지했다"며 "일부 피해는 있겠지만 붕괴 등의 심각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나 전기, 부품 조달 등의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추가적으로 일본 정부의 허가가 떨어져야 공장 운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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