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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5.5세대 OLED 테스트 라인 구축한다


8세대 징검다리 관측…업계 "올해 투자규모 1조 달할 듯"

[김도윤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본격 나선다.

13일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올 연말까지 OLED 5.5세대 테스트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양산 라인은 아니나 OLED 5.5세대 테스트 라인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5세대 OLED 라인은 여유 공간이 있는 파주 P9 공장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5.5세대 OLED 테스트 라인 왜?

LG디스플레이는 현재 4.5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태. 생산 수율 등 문제로 일정이 조금씩 늦춰지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4세대 라인 양산은 1분기를 생각했었는데 다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4.5세대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5.5세대 OLED 테스트 라인 구축에 나서면서 8세대로 직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그동안 LG디스플레이가 OLED 분야에서 5.5세대를 건너뛰고 8세대로 직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기 때문. 대면적 OLED 양산체제 구축 등에 의지를 보여온 것도 이에 한 몫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3년까지 TV용 대면적 OLED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최근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OLED 장비 발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몇 개 장비 업체가 수주를 받아 공급에 나선 상태다. 다만 아직 생산 수율 등 문제는 남아있다. 업계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OLED에 8천억원~1조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등 OLED 투자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장비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장비를 들여다가 개발 및 검증을 하는 중이라 수율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물론 8세대 직행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상반기 세계 첫 OLED 5.5세대 라인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8세대로 직행할 경우 세대 경쟁에서 앞서는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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