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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탑엔지니어링, LCD 넘어 LED·OLED 장비까지


사업 다각화 및 R&D 강화로 3년 정체 뚫는다

[김도윤기자] LCD 장비 기업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올해는 OLED용 검사 장비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LED 제조 전공정 핵심 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개발을 지난해 말 완료해 장비 업체 최초로 LED 공정 모든 부분에 걸친 장비를 턴키로 공급 가능하게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때만 해도 LCD 장비인 디스펜서가 전체 매출에서 9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뒤 성장은 주춤했다. 지난 2008년 1천179억원이었던 매출은 2009년 1천8억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1천2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 243억원을 기록한 뒤 2009년 209억원, 2010년 142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이에 대해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꾸준히 LED, OLED 관련 장비 개발에 나서 투자 비용이 높아진 탓"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ED, OLED 장비 분야에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LCD, LED, OLED 가리지 않고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됐다"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08년 전체 매출에서 9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던 LCD 디스펜서의 비중이 지난해는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한 가지 장비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1천600억원, 내년엔 2천3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3년간 1천억원대 초반에서 머물렀지만 올해부터 다를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10년 11%에서 올해 18%, 2012년에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탑엔지니어링은 경기 판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오는 10일 착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은 오는 2012년 10월로 예상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엽입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판교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구미, 김천, 파주에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위험요소를 믿는 질문에 "LED 장비 개발을 완료했지만 국내외서 LED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수요가 부족할 수 있다"며 "또 자회사인 파워로직스가 얼마나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대답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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