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이 4.27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눈 결과 순천을 포함한 야권연대 협상을 당 대표와 협상 대표인 이인영 당 연대연합특별위원장에게 위임했다.
그러나 순천 무공천과 관련된 호남 의원들의 반대는 여전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다른 당의 경쟁력이 없다면 20% 가산점을 주든지 하는 방식을 써야지 이렇게 한 지역을 경쟁할 수조차 없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 최고위원들은 협상을 당 대표와 협상 대표에 일임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어느 지역에 대한 일방적 양보는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순천 무공천 등은 야권연대 협상의 큰 틀에서 결정해야지 처음부터 한 지역을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형태를 띄면 안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당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순천 무공천을 주장한 손학규 대표와 이인영 최고위원에 야권연대 협상이 위임되면서 논란이 되던 4.27 재보선 순천 지역 민주당 공천은 결국 야권 후보에 양보되는 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